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하여 뇌동맥이나 경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초래되어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게 된다. 그 결과로 혈관은 좁아지며 혈관의 내벽이 상처받기 쉬워지고
매끄럽지 못해 피가 엉겨붙으면서 결국 막히게 되어 혈액의 공급이 현저히 줄거나 혹은 중단된다.
혈액의 공급이 중단되거나 현저히 줄어들면 뇌세포로 가는 산소 및 영양공급이 부족해져 뇌기능
장애가 초래되는 것으로 이는 마치 수도관이 오래되면 관 내부에 녹이 슬거나 찌꺼기가 많이 엉
겨붙는 것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은 색전이 날아가서 일시적으로 혈관을 막았다가
저절로 뚫릴 수가 있는데. 막혀있는 동안 일시적으로 편마비, 또는 얼마동안 한쪽눈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증(transient ischemic attack-TIA)
이라한다. 일과성 허혈증을 경험했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서 신경외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뇌경색을 예방할수 있는 약물치료 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수 술을 잘 시행하지 않았지만, 혈관과 막힌 정도에 따라 수술로 좁아진 부위를 제거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혈전진행과 생성을 막는 치료로 장기간 받아야 한다.
심장판막증 또는 심방세동 등의 질환에 의하여 심장 내의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혈액의 일부
가 심장 내에 부분적으로 정체해 있게 되고 따라서 응고되어 피찌꺼기가 생기게 되며, 이것이
떨어져나가 뇌혈관을 막게 되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뇌출혈의 경우에는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 내의 압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작은 혈관의 벽이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원발성 뇌출혈과,
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서 그 약한 부분 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으로 불거져 나온 상태인 뇌동맥
류가 어떤 계기에 의해 터져서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 뇌동정맥 기형이 선천적으로 존재해
동맥의 높은 압력이 정맥으로 직접 전달되어 발생하는 뇌출혈로 대별할 수 있으며 이 외에 혈액
응고의 장애로 출혈 소인을 가진 경우나 모야모야병이라는 선천성 질환 시에도 발생하게 된다.
수면중, 기상직전, 목욕이나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 등에 의한 탈수상태에서 잘 발생
기온 차가 심할 때나 심한 운동이나 배변 또는 싸우거나 화를 낼 때 많이 발생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과거에는 흔히 보지 못하던 동맥경화증이나 그로 인한
협심증, 심근경색증, 경동맥 협착증, 뇌동맥 협착증 등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놓여
있다. 서구의 경우에는 뇌졸중의 80%가 뇌경색에 의해 초래되며 우리 나라의 경우는 뇌졸중
의 약 60%는 뇌경색, 약 40%는 뇌출혈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뇌졸중
에서 특히 중요한 뇌조직은 일단 경색이나 출혈이 발생하여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수술,
침술,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에도 정상 회복은 될 수 없다는 점인데, 뇌졸중이 발생하면 심각
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환자 자신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경제적 손실은
매우 엄청난 규모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뇌졸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예방뿐이며 과거 수십년 간에 걸친 의사
들의 주된 관심도 실제로 뇌졸중의 효과적인 예방에 있었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하여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은 뇌졸중에 대한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효과적인 약물 및 수술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뇌졸중의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